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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안초등학교

착한?도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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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하성기 조회 124회 작성일 23-03-14 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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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요즘 느낌이 새로워서인지 별일을 다 겪는다 ^^ 

 

어제는 밤 늦게 집에 들어 가면서 하늘을 보니 날이 엄청 맑아 별이 촘촘이 보인다.

예전 어렸을 때 아주 더운 여름날 밤 서고지 바닷가 삼밧동에 온 동네사람들이 모여 잘 때 추억이 떠올라 오늘은 옥상에서 누워 별보며 자기로 하였다 (가끔 그렇게 잔다)

 

근데 밤 2시가 넘었는데 동네에 승용차가 조용히 들어온다.

아직 신축중인 동네라 우리집과 뒷집 빼고는 아직 이사를 안와서 연인들이 은밀히 데이트를 하로 오는 경우가 아니면 한밤중에 차가 오는 경우가 거의 없다.

 

옥상에서 신경쓰면서 바라 보는데... 옆집 신축중인 건물에 들어 가더니 냉온수기를 들어다 자기 차에다 싣는다.

분명 정상적인 경우가 아닌것 같은데,,, 뭐라 했을 때 나중에 우리집에 복수(?)를 할 수 있다는 걱정도 되고,,,

 

그타고 그냥 놔 둘 수 없어 조명을 피해 내 얼굴이 안보이게 한 다음 (소심하긴 ㅡㅡ;;) 큰 목소리로 소리를 친다.

 

"그걸 왜 가져 가요? ", "누구세요?", "그걸 가져가면 어떡해요~" 등등...

 

멈칫 하더니 한동안 가만히 망설이다가 말한다.

 

"다시 갔다 놓을께요"

 

그러고는 다시 공사장에 갖다 놓고 도망치듯 도망친다.  아니 그냥 도망이지...

후진으로 차를 빼는데 어리숙 하다. 전문가 같으면 도망가기 좋게 차를 반대 방향으로 놓은 다음 작업 하였을텐데...

 

암튼 난 다시 하늘을 보면서 누워서 한참 생각 하다 잠들었다.

아침에는 엄청 춥더라...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짱아</span>님의 댓글

짱아 작성일

ㅋㅋ 그동네 조심해야 쓰것다....
10.09.07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그 아저씨 불쌍해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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