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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남중학교

우리들의 사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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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동백꽃 조회 374회 작성일 03-09-04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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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3부를 시작하마어째 햇볓이 몇일째 나오지 않고 날씨가 꿀꿀하다.
창밖엔 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고...
내마음의 계절엔 대추가 주렁주렁 열릴때면
빨간고추는 대롱대롱 열리고 참깨을 터는 아낙네의 손길은
바쁘기만 할테고 들판엔 누런벼가 고개를 숙이면
농부의 발길을 재촉할텐데 계속 비가오니 시골에서
농사짓는 농사꾼의 한숨이 들리는듯 하구나.
얘들아 내가 게을러서 3부가 늦었가.
미안하다..
기다리지는 않았니?
어째 한명도 궁금하단말이 없냐?

글쎄 미포여자애들이 지켜보다가
"여보세요 당신들이 뭔데 가는사람 붙잡고
콩나라 팥나라 하는거에요. 빨리 친구들 보내주세요."
그러지는 않았겠지. 하지만 계속 보다가 안돼도
너무 안돼보였나봐. 앞에서 말한 그런용기는
없었을겠지.그래서 다같이 나와서"오빠들 얘들은 우리친구
들인데 좀 봐주세요. 다음부터는 절대로 밤에 싸돌아 다니거나
놀러다니지 않을게요"하고 빌었지 뭐겠어?
그래서 그 사람들은 일장훈계를하고 갔었어
근데 우리가 금방 미포몬당을 넘어갈 놈(?)
들이 아니지.
모두는 미포선창으로 내려간거야.
왜냐구?
만장일치로 밤뱃놀이를 하러 가기 위해서지.
물론 여자애들도 같이 말야.
절대로 빠질얘들은 아니거든.
누군가가 꼭꼭 묶어둔 밧줄을 풀고
한놈두놈 미포종선을 타기 시작했어.
"종선"이 뭔지 기억나니?
오랜만에 써보는 단어라 생소하구나.
큰배가 오면 옆에다 대면 작은 조각배같은거 말야.
우리는 어둠을 헤치고 가파른계단을 무사히 내려와
다들 한배를 탔어
여자애들은 앞으로 가고 남자애들은 번갈아 가면서
노를 저엇어.
이제 가만히있을 우리들이 아니지.
고요한 밤바다를 뒤집을 기세로 노를 젓고
한 무리는 배르 꿀렁꿀렁(?) 좌우를 흔들흔들
앞에있던 여자애들은 고함을 지르고 난리(?)
부르스를 치고 한참을 난리였지.
안돼겠다싶어 이제 춤을추어 댔지.
흔들흔들 신나게 고성방가에 춤을 추고나니 배는 어느새
미포 앞바다 머구성이라는 곳 앞에까지 온거야.
여자애들은 이제 겁이 나나봐 "이제 돌아가자"
조르기 시작한거야. "애씨..한참재미있는데"
근데 겁나할 애들이 아니지 거기엔 이유가 있었어
왜냐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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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span class="guest">동백꽃칭구</span>님의 댓글

동백꽃칭구 작성일

동백꽃님 오랫만에 오셨네요...
3부는 언제쯤 볼수 있나 했었는데
드뎌 모습을 비췄네요
너무 뜸들이지 말고 뒷얘기 계속 들려주세요
마치 내가 주인공처럼 느껴지네요~~~~ㅎㅎㅎ
이렇게 멋진 추억이 있다는건 얼마나
다행스럽고 행복한 일인지 모릅니다
동백꽃님!
올 한가위도 넉넉한 마음으로
맞이 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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