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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모란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안개 조회 296회 작성일 24-04-16 17:29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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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비와 둘이서

딸아이가 사는 일원동까지

걸어 보기로 했다.


밤비는 두어번 갔다온 길 이라서 인지

냄새를 맡으며 앞서 안내를 한다.


며칠사이 잔잔한 노랑꽃이

길가에 즐비하게 피었다.


고개숙여 들여다 보니

별처럼 앙증맞은 노란 별무리들이

고개들어 반기며 웃고 있다.


딸아이를 만나 

보기에도 먹음직한 차를 마주하고 

도란도란 수다를 떨다 보니 

점심시간이 훌쩍 넘어가고 있다.


차를 마시고 골목길을 접어드니

담밑에 탐스럽게 피어있는 모란을 만났다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모란을 만나니 그지 없이 반가웠다.


다가가 몇컷 담아 보니 

모란향기가 그윽하니 가슴까지 내려간다.


정갈하고 깨끗한 담장 주변이 

쥔장의 성품을 대변해 주는것 같아 

꽃이 상하지 않도록 조심스레 구경을 하고

모란의 향기만 마음으로 담아왔다. 


꽃은 언제 보아도 아름답다

이쁘지 않은 꽃은 없다

요즘은 화려한 꽃에 눈길이 간다

나도 나이가 드나 보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화투짝에는 5월 모란인걸로 보아

본래 5월이 모란철이 맞는데

4월모란은 지구 온난화. 이상기후 영향이겠지요. 

모란의 꽃말도그렇듯 부귀를 불러온다 해서

중국의 부자들. 조선 사대부집 정원에 많이 심어졌다 하는군요.

전에는 모란이 너무귀해 일반백성들은 모란꽃 실물 대신

모란꽃이 그려진 이불을 덮고자거나 모란꽃이 새겨진 자개농을 들여놨다 하죠.

모란은 크고 아름답기도 하지만 재물이 모이는 일거양득 꽃임엔 분명한것 같습니다.^^

고향집 모란사진이어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요산요수님 화단 너무 눈부셔요

저 모란이 피기까지 고이다가 흘러간 사연들이

금방이라도 피어날 듯 제 마음을 잡아당기는데요

사람마다 운명처럼 타고난 생각과 말이 있어 

이 생을 마감하는 날까지 다하고 떠나야 한다는데요.

요산요수님은 주변 환경까지도 부채질을 하네요

요산요수님 고향집 마당이 자꾸만 궁금해요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 20%법칙 아시죠?

"꽁보리밥에 약 20%정도의 애들이 쌀이 섞인 도시락을 싸왔다. 그 쌀의 비율 또한 20%를 넘지 못했다."

"마찬가지로 금오홈 방문객중 20%정도가 게시글에 클릭을 하지만 글을 끝까지 보는 사람 또한 20%를 넘지 못한다."

 글이야 적을수 있겠지만 기억을 더듬어 써내는 수고에 비해 정작 끝까지 읽어보는 사람은 드물다는거죠 ㅎ

글보다는 사진으로 말하는 시대에 걸맞게  옆에 핀 백모란 사진을 대신 올려드릴께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와우~이 귀한 백모란 대박입니다~♡

그런데요~~만약에 그게 사실이라면,

그 쪼그만한 20%의 힘이

우리 고향홈의 역사를 이어온 

든든한 심지 역활을 했다는 걸

절대로 까묵지 말아주세요 ㅎㅎ


사진과 함께 펼쳐진 가벼운 이야기는

어디서나 너무 쉽게 만날 수 있지만

이곳에는 우리의 진심이 우려낸

진솔한 고향이야기가 있지요.

그 중심에선 요산요수님은

특히나 까묵지 말아주세요 ㅎㅎ


참! 저는 고향홈에 올라온 글

500% 읽습니다 ㅎㅎ


세상에 하나밖에 없는 민들레 사진

선물이에요~^^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윗 댓글은 개인적 농담을 적은 것이니 양해 바랍니다.

술 한잔 했더니 컨트롤 조절이... 빗 나간 듯 합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오래전 고향홈에 정말 근접할 수 없는 분이

 8:2 이론을 무섭게 각인시켜줘서 

내 생각인가 헛갈리기도 하지만

요산요수님 덕분에 저는 오늘

 20프로의 귀한 발견을 하게 되었어요

안녕히 주무세요 ^^

안개님의 댓글의 댓글

안개 작성일

요산요수님 모란꽃

골목으로 들어와 마당초입 부터 모란꽃인가요

백모란은 우리나라 토종 신토불이라고 하던데요

울 미리내님 좋아라 하겠네요.

정말 예쁘고 속이 시원해 집니다.

안개님의 댓글

안개 작성일

화투짝에 모란꽃 오월이 그런 의미가 있었군요

돌담아래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 모란을 보니

세상 부러 울게 없이 풍요롭네요.


모란 꽃몽오리 올라 올 때 오늘 처럼 비가 오면

그야 말로 커피가 땡기는 날 일것 같아요.


저는 국민학교 6학년때 

강원도 함백으로 전학을 갔었는데

국민학교 졸업 할 때까지

학교에 적응을 못 했어요.

시원한 바다가 보이는 섬에서 살다

첨첩산중 높은 산맥으로 이루어진 

강원도 산골은 가슴이 답답하여 숨이 막힐 지경이였지요


 그리운 가족과 떨어진 설움

보고싶은 단짝친구 감나무가 보고싶어

날마다 눈물로 지새다 시피 했지요


그러다 중학교 올라가

새로만난 친구들과 천주교 구경을 갔는데

그곳에 모란이 흐드러지게 피어 있었요.


세상에서 처음 발견한 꽃처럼

상처가 치유되고 회복되는 기쁨 이였지요


그 무렵부터 모란에 대한 향수가 생겼나 봅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요즘 황매화가 절정인데 

그사이 모란이 고개를 내밀고 있었네요.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이 있어

우리는 수시로 찾아드는 회색빛을 

밀칠 수 있는 것 같아요.

이제 막 피기 시작해서 그런지

모란이 싱그럽습니다.

안개님 건강도 매일 거듭나시길 항상 응원해요♡

안개님의 댓글의 댓글

안개 작성일

건강 챙겨주신 애린님 고마워요

활동이 많아지는 계절

시나브로 챙기고 있습니다

덕분에 많은 차도를 보이고 있어요.

우리나라 좋은 나라 같아요

울긋불긋 차린 동내 입니다

눈부시고 아름 다운 계절이네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작성일

안개님은 딸이 있어서 만나서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떨수 있으니 참 좋겠네요~

저는 아들 만 둘이라서 같이 차마시고 그런 재미는 없어서

저 혼자서 잘 논답니다.가까운 산도 오르고 쑥도 뜯고요~

주말에는 교회 식구들과 또 어울려서 식사도 하고 차도 마시고

수다도 떤 답니다~ㅎ

모란은 곱기도 하지만 은은하게 향이 있어서 참 좋아요~

우리 골목에 다른 집 화단에도 모란이 피었드라구요~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서 찰칵~데리고 왔어요~^^

좋은 꿈 꾸세요~^^

안개님의 댓글의 댓글

안개 작성일

요런 앙증 맞은 모란 귀엽습니다.

요산요수님의 모란에 취했는데

향기언니의 모란에 정신이 듭니다.

자식이 크면 멀어 지더라구요

옛말에 품안에 자식이 맞나 봐요

딸도 가끔 봅니다

멀리 미국과 캐나다 살때는 자주 만나지 못하니

애틋 하더니만 요즘은 만나면 좋고 안만나도 그저 그러네요.

향기언니는 산과 들을 누비고 다니시니

먹을 거리가 생기네요

아~ 좋으실듯^^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도란도란 이야기소리가 정겹습니다


아우도 저~그~~~먼곳에서 델꾸온 글 표지판으로

대신하겠습니다^^

안개님의 댓글의 댓글

안개 작성일

시스 아우님 오셨네요.

그냥 와도 되는디

이봄에 너무나 어울리는 이쁜 글 이네요

시스님 고맙습니다.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나두 나이가 드나봅니다.

어려서는 모란이 상여꽃 닮아 싫어 했는데

요즘은 좋아하는  꽃 순위에드는 모란

넘예쁘네요.

행복했겠습니다

안개님의 환하게 예쁘게  웃는 모습 상상해봅니다.

굿밤되세요^~^

안개님의 댓글의 댓글

안개 작성일

상여꽂를 피면서 생명도 없는것이

크기만 함지박 만하게 크고

색깔은 이다지 촌스러운지

가시는 님 

한많은 세상 다 잊어버리고 

꽃길 걸으시라며

지팡이로 떨어뜨리면

슬프기도하고 무섭기도하고

하여간 서러운꽃 상여꽃.....

그래서 큰꽃을 싫어 했던가

나이들면

시력이 나빠 지면서 크고 화려한걸 좋아 하게 된다고 하더라구요

전 오래 되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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