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자유게시판

본 홈페이지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금오도ㆍ금오열도 홈페이지입니다. 본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게시판에 로그인 없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100장, 동영상은 100MW 까지 가능합니다.


비렁길 4코스 함께 걸어요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애린 조회 287회 작성일 24-04-09 10:56

본문

물소리, 새소리, 발자국소리, 바람소리. . .

비렁길 위의 모든 소리는 파랑을 닮았습니다.

댓글목록

애린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사진을 거의 스캔하듯 담아와서 영상이 부족할 줄 알았는데 채워졌네요

영상에 없는 풍경은 사진에 있고, 사진에 없는 풍경은 영상에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하세요 ^^

안개님의 댓글

안개 작성일

영상을 따라 함께 걷는 즐거움이 있네요

음악도 잔잔하니 금오도 푸른 바다색 입니다.

눈에 담아지는 것이 그리움 입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잊고 있다가 지난 사진 뒤적이며 다시 만났네요

걸어서 한 번, 사진 보면서 한 번,

영상 보면서 한 번, 기행문 쓰면서 한 번

이제 비렁길 4코스는 눈 감고도 다녀올 수 있어요 ㅎ

오늘도 무조건 행복하기에요~♡

향기님의 댓글

향기 작성일

푸르른 쪽빛 바다와 저 멀리 수평선을 보고있노라니 고향이 더 그립네요~

애린님 영상 따라서 비렁길 같이 걷고 온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강원도 어느 바닷가에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저기도 노랑 등대가 있네요

해마다 다녀왔던 강원도 바닷가는

아기자기한 맛은 없었어도

우람한 파도가 인상적이었고

향기님 사진 보니 7번 국도를 따라

쭈욱 달려보고 싶어요♡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4코스의 최고 명소가 어딘줄 아세요?

출렁다리 위로 쭉 올라오면 비렁길과 맞물려있는 본부당이 나와요

오래된 노송이 병풍처럼 운치를 더하고 여름에는 아래서 찬바람이 올라와 시원한 곳이지요.

전에 따순기미 사람들이 그 본부당서 보릿비늘을 쌓아놓고 타작을 했었고

주변 산수가 빼어나 산주께서 한식집겸 숙박시설을 지으려 터까지 일부 닦아놨었는데

가뭄때면 아쉽게도 주변에 물이 없었어요.

물을 확보하려면 따순기미 샘까지 호수를 대야 해서 보류된 상태죠.

그런데도 4코스 탐방객들은 그곳을 놓지고 지나치는게 안타깝더군요.

다음번엔 한번 들러보세요. 풍수지리학적으로 봐도 좋은곳이라니....^^

애린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이 귀한 곳을 놓치다니요...

요산요수님 혼자만 알기 없기입니다

출렁다리 위라 하시면

저같은 까막눈은 다리 위에 

또 구름다리가 있나 상상합니다 ㅎㅎ

요산요수님 본부당 자세히 알고 싶어요~^^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아니. 속세인의 평범한 갑남을녀의 눈에는

그저 그런데구나 실망스러울지 몰라요.

왜냐믄 하도 멋진곳을 많이 봐 눈을 베려놨으니..ㅎ

내가 말하고 싶은뜻은

풍수지리 도사님이 보시고선 금오도서도 보기힘든 명당터라 극찬하셔

그곳에 들러 좋은기운 한번 쐬고 가시라 그런뜻..^^

또 뭘 적으라시면 부담스럽기도 하고..ㅎㅎ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아니 그러믄 

그걸 누가 알아서 적을 수 있당가요?

요산요수님만 아시니 책임지시고 적으셔야죠 ㅎㅎ

이제 게으르시면 큰일나요 ㅎ


아무리 멋진 곳을 가보고 

아무리 좋다는 음식을 먹어 보아도

우리가 허기진 이유를 요산요수님은 아시믄서 

엄살 부리시믄 앙~돼요 ㅎㅎ

요산요수님께만 드리는 특별 뇌물이어요 ㅎ~~

안녕히 주무세요~~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하~ 이거 뇌물에 약해서리...^^

막개가 심포보다 마을형성이 더 오래됐듯 따순기미 또한 그 역사가 깊다. 처음엔 가구수가 많았으나 6가구가 남아 척박한 땅에 비탈진 밭농사에 의지하여 억척하게 살아낸곳이다. 힘겹기만 한 보리타작부터 고구마순 심기까지 끝내면 한 여름이고 그때부터 본부당은 따순기미 사람들의 귀중한 쉼터였다. 오래된 노송이 둘러쳐 있고 주변 경관이 수려한 본부당에는 그 양쪽으로 장고골과 따순기미골에서 시원한 바람이 올라와 한여름엔 심포사람들도 찾아가는 일등 피서지였다. 그 본부당 또한 금오도 역사만큼 깊은데 약 150년전 고종때 조정에서 이풍년이란 고위관리가 심포로 유배를 오게 되어 (그분이 유배살던 고택이 지금도 잘 보존돼 있는데 처음 대감집에서 대밭집으로 이름이 바뀌었슴) 한여름에는 뙤약볕을 피해 벗들과 따순기미 본부당으로 피서를 자주 왔었다 한다.풍류를 즐기기 좋아하던 그분은 시원한 그늘아래서 단소를 곧잘 불었는데 가끔 장고가락에 맞춰 시조를 읊조리는 그 소리가 아래 계곡까지 감겨들어 현재의 장고골로 불려졌다 한다. 또한 눈앞의 앞산을 바라보며 유배가 풀리기를 간절히 바랐다해서 망산이라 불리웠다. 또한 그분과 막역한 벗인 음양오행에 풍수지리의 도사가 자주 동했했는데 그분이 이렇게 말했다 한다. '십장생을 갖추고 있는 금오도는 천지신명의 가호를 받는 섬이다.이를 질투해 악령신이 금오도에 재난을 몰아온다 해도 장수말벌처럼 일충곶(일종고지의 옛이름)의 독침이 이를 막아준다.  유사시 망산 정기를 일종고지가 받아 악령을 향한 독침이 대단한 위력을 발휘한다 현재의 등대가 있는 땇여는 악신을 위협하는 독방울로 존재한다." 또한 이풍년은 거문고를 들고 뱃놀이도 좋아했는데 기암절벽이 병풍처럼 두룬 웃가람의 풍광을 보고 감탄하여 소동파가 배띄워 노닐던 적병강보다 한 수위라 하여 처음 상벽강이라 불리었다.(상벽강은 지금의 웃가람과 같은말로 그 범위가 장고골서부터 사다리통까지 넓었으나 지금은 좁혀진걸로 보임) 또한 웃가람에서 높이 치솟은 깎아지를 비렁을 비아미골이라 부르는데 중국에서 가장 험준한 아미산과 비교하며 아미산은 잔도를 타고 오를수 있지만 저곳은 새처럼 날개 없이는 오를수 없다하여 날비자를 써서 비아미골이라 불리웠다. 지금은 4코스 길 중 가장 고도가 높은 위치로 과거 굵은 봄뻘뚝이 선연했고 땔나무하다 두명이나 떨어졌다는 슬픈 곳이기도 하다. 실제로 그곳에서 밑으로 떨어지면 영화 와호장룡에서 장쯔이가 계곡에 떨어져 자살할때처럼 그 스릴을 1분 이상 맛볼만도 할것이다.또한 십장생중 머리깨는 학을 심포는 거북이를 상징한다 했다.이상은 내가 오래전 그 본부당에 가 피서하며 동네 명망있는 할아버지께 들은 얘기다.

따순기미 본부당은 십수년 전까지만 해도 노송들 속에 둘러쌓여 그 운치를 더했는데 태풍 매미와 루사 볼라벤을 거치면서 그 좋던 노송들이 많이 자빠지고 부러져 지금모습이 되어 아쉬움맘 크다.내 어렸을적 그 주변에 독담불이 많아 비오고 침침한 날에 여기저기 혼불이 날아다니고 어린애 울음소리가 난다해서 소몰러 가기도 꺼려했던 곳이다.또한 그런날엔 그 옆 따순기미골과 본부당에 도깨비가 자주나와 당시 따순기미 분들 중 용력이 대단한 역사 한분이 사셨는데 그분과 자주 씨름대결을 벌였다 한다. 서로 비슷한 힘에 업치락뒤치락 한동안 승부를 못내다 결국 왼쪽 드잡이로 이겼다는 무용담이 오랫동안 회자되었다.그곳서 초여름 보리타작때 간식거리로 먹었던 시원한 콩국수.. 따순기미서 직접 재배한 콩을 갈아만든 콩국수는 따순기미 시원한 약수와 어울려 그야말로 천상의 맛이었다. 지금은 다 묻혔다. 이풍년이 따순기미 본부당에서 풍류를 즐겼다는 아담한 정자도 지금은 흔적도 없고

섬주민들을 괴롭히던 호랑이를 유인해 잡아냈다는 따순김이골 이야기도 묻혀졌다. 무엇보다 본부당서 타작때 먹었던 콩국수맛이 가장 그립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어머나 세상에~

들었던 이야기를 마치 겪으신 것처럼

어쩌면 이렇게 선명하게 풀어내시는지...

참 대단합니다

요산요수님 안계셨으면 이 귀한 이야기

어쩔뻔 했어요

너무 감사합니다  최고여요~~!!



 

<span class="guest">요산요수</span>님의 댓글의 댓글

요산요수 작성일

투표 잘 하셨나요? 

다른얘긴 차치하고라도

4코스 따순기미 본부당에 이런 깊은사연이 숨겨있는 곳이란걸

알아주셨음 해요.ㅎ

향기님의 댓글의 댓글

향기 작성일

요산소수님은 기억력이 대단하시네요~

명망있는 할아버지께서 들려주신 따순기미 이야기를 이렇게 자세히 풀어주시니

감사합니다.여수에 따순기미 빵집이 있드라구요~따순기미에 사셨던 분이 하시는거 같아요~모임때 한 번 가본적이 있네요~저는 다시랑만 가본거 갔습니다~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도란도란 이야기하며 걷는 비렁길 그립네요

음악과 어우러진 사진들 보며 

  이런 이쁜 고향을

가지고 있어서 행운이다는 생각을 했네요

애린성!!!감사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우리는 복받은 거 맞지요?

넉넉한 시간에 우리 보라도리들

비렁길 한번 다녀와야 할텐데요

언니들 이야기 들으며 걷는 비렁길

생각만으로도 두근거려요

오늘도 해피~투표는 하고요~♡

COPYRIGHT Ⓒ 금오열도.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