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자유게시판

본 홈페이지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금오도ㆍ금오열도 홈페이지입니다. 본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게시판에 로그인 없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100장, 동영상은 100MW 까지 가능합니다.


담쟁이에게

페이지 정보

작성자 청아 조회 332회 작성일 24-04-03 11:03

본문


 

담쟁이에게



네가 가고 싶지 않은 반듯한 벽

내가 포기하는 것은 용기고


네가 가고 싶은 비포장 도로

내가 허락하는 것도 용기다.


내가 받은 만큼의 크기로

네게 준 사랑이 얼마나 초라한 지

아는 까닭에 아프고

그 받은 사랑의 크기보다

네 사랑 푸르러서 안심이었다.


한 발 한 발 내딛는 세상이

높은 담으로 뒷걸음치게 해도

내가 다시 가다듬은 줄기로

세상은 열리고 밝았다.


가고 싶은 길 마음껏 내딛고

만지고 싶은 세상 마음껏 품으렴


그저 오는 햇살이 없다는 건

얼마나 공평한 평정이더냐.



댓글목록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용기는 

부드러워지기 위하여

져주기 위하여

자신의 고통과 마주하기 위하여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하여

누군가에게 기대기 위하여

사랑받기 위하여

삶을 살기 위하여 ....


<span class="guest">청아</span>님의 댓글의 댓글

청아 작성일

끊임 없이 화해하고 타협하며

비우고 또 비우며 앞으로 걸어오신 감나무님

늘 평안하세요♡


  



<span class="guest">선우향</span>님의 댓글

선우향 작성일

걸음 걸음 마다 꽃길로 변하여

선택한 이길에 즐거움과 행복이 

늘 함께 동행하길...

앞으로 걸어가는 당신께 

박수를 보냅니다.

<span class="guest">청아</span>님의 댓글의 댓글

청아 작성일

곱게 두고 가신 선유향님 마음이

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늘 예쁜 나날 되세요^^

안개님의 댓글

안개 작성일

기여이 담을 넘어 내는 

너의 용기

시도하지 않았다면 

아무것도 얻을 수 없었을 것을

너의 뜨거움으로

움직이고 미쳐서 

얻어낸 결과물에 박수를 보낸다.

<span class="guest">청아</span>님의 댓글의 댓글

청아 작성일

꺾이고 부러저도

다시 일어나 걸어가는 의지가

다시 내일을 보게 합니다.

안개님 고생 많으셨어요

늘 행복하세요^^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담담하게 읽혀가는 담쟁이가

 푸르름을 내 딛기 시작하는 계절입니다

쉬엄 쉬엄 즐기며 바람결에 날리는

 담쟁이의 일상도 좋을듯 합니다

좋은글 감사합니다^^

<span class="guest">청아</span>님의 댓글의 댓글

청아 작성일

네 담쟁이에게 가장 큰 힘은

순간순간 마주한 그늘에게도

무심할 수 있는 용기입니다

언제나 앞으로 나가시기를 요~♡

<span class="guest">향기</span>님의 댓글

향기 작성일

담쟁이가 돌담을 껴안아서 돌담이 넘어지지 않듯이

금오홈에 오시는 모든 님들~ 담쟁이 처럼 서로서로

잘 엮여서 기쁨과 슬픔도 같이하며 위로하고 위로 받는

금오홈이 되어지길 기도합니다.

<span class="guest">청아</span>님의 댓글의 댓글

청아 작성일

감사합니다

향기님 살가운 마음이 곳곳에 베어

고향홈이 더욱 다정하네요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

미리 작성일

부모가 자녀를 바라보는 시선

또는 내가 나의 삶을 바라보는 시선을 시인은 담쟁이에게 

보내시는군요

담쟁이가 시인의 든든한 응원에

어떤 장애물이든 잘 이겨내고

잘 버티며 살아줄테지요

다들 시적인데

전 문학적 표현은 못하고

그저 만사가  삶일 뿐이라서

그리 보입니다.^^

<span class="guest">청아</span>님의 댓글의 댓글

청아 작성일

마음에 와 닿으면 어떤 글보다 빛나요

미리님 글이 그렇습니다

해석하시는 능력도 뛰어나시고요

웨딩 촬영 끝낸 날 

휴대폰에 담아온 딸애 사진 보면서

분명 제 개인 밴드에 올렸는데

아침에 일어나보니 

고향 게시판에 떠억 올라가 있었어요 ㅎ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개인적으로 담쟁이를 좋아하는데

십여년전에 딸래미 학부모 총회가 있어서   전남광주있는 모 대학교에 갔는데 부속건물 중에 담쟁이덩쿨로

가득채워져 한참을 감탄했는데

모진비바람 태풍을 견뎌내고 몇십년을  

끈기와 인내로 버틴 담쟁이

우리의 인생을 보는듯 하네요.

담쟁이 하면 어린시절이 생각나네요

담쟁이 이파리를 뜯어내고 줄기로 눈  아래로 연결하여서로를 쳐다보며 낄낄대면서  친구들과  놀았 던 

멋진 시 잘 읽었습니다.

<span class="guest">청아</span>님의 댓글의 댓글

청아 작성일

저도 담쟁이 너무 예뻐요

단풍도 예쁘고 싹도 예쁘고

담쟁이 줄기 경험 저도 있네요 ㅎ

아까운 꽃비가 바람을 타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

COPYRIGHT Ⓒ 금오열도.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