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P
자유게시판

본 홈페이지는 1996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오고 있는 금오도ㆍ금오열도 홈페이지입니다. 본 홈페이지에 있는 모든 게시판에 로그인 없이 누구든지 자유롭게 글을 올리실 수 있습니다. 사진은 100장, 동영상은 100MW 까지 가능합니다.


미친놈

페이지 정보

작성자 dalmuri 조회 311회 작성일 24-03-09 08:38

본문

미친놈


세상은 혼자 사는 게 아니니 살다 보면 부탁할 일도 생기기 마련이다.

그렇지만 나는 평소 직업 탓인지 부탁을 많이 받다 보니 그 부담스러움과 힘듦을 알기에 부탁을 좀체 안 한다.

어제의 일이다.
며칠 후 아내를 만나려 항공권 발권을 하고 짐을 꾸리는데 반드시 가져가야 할 김치, 된장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헌데 현지 거주하는 처남이 이것저것 또 부탁을 하니 거절할 수도 없고 나의 짐을 덜어도 중량이 초과될 듯하여 마침 그 항공사에 일하는 베프에게 1킬로 초과당 얼마냐고 물었다.

대략 얼마 초과할 것 같냐 해서 약 10킬로 오버될 것 같다며 부풀려  답했더니

정작 액수는 말하지 않고
"야! 5킬로 정도는 담당자에게 부탁을 해 보겠는데 그건 너무 많으니 줄이라"라고 구시렁 된다.

"동호야!. 나는 너를 불편하게 만들 생각 추호도 없는데 네가 나로 인해 당황스러워 하는게 왜 이리 기분이 좋으냐"  그랬더니

"미친놈!" 이란다.

ㅍㅎㅎ
오랜만에 듣는 기분 좋은 욕이다.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

미리 작성일

참내 그런 말 듣고
기분이 좋다는군
미친놈 ~~~ㅋ~


김치는 액젖 고춧가루만 가져가서
현지에서 배추 사서 담그면 되니
된장만 가져 가시고
옷은 외 속 한벌만 더 가져 가셔서
세탁해 입고 걷옷은 처남꺼 빌려 입거나
아내분꺼로 ^^

그러면 5키로는 줄이겠네요.

dalmuri님의 댓글의 댓글

dalmuri 작성일

일본 배추는 수분이 많아 똑같이 담아도 맛이 없다하고
된장도 집 된장이 맛나다 하고
처남은 이것저것 몽땅 주문하고
골프 가방도 2개 갖고 오라는데 가방 한 곳에 몽땅 쑤셔넣고 가려니 이래저래ᆢ

내 체중 5키로 줄인것은 아무런 상관이 없으니ᆢㅎ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무슨 일인가 너무 놀랬잖아요 ㅎ
ㅎㅎ
그래도 기분이 좋은 건
이쁜 색시님이 기다리고 계시기 때문이지요
참 좋으시겠습니다~^^

dalmuri님의 댓글의 댓글

dalmuri 작성일

살다보면
기분 좋은 욕도 있고
기분 나쁜 칭찬도 있음을
이젠 느껴지고 가려집니다.

<span class="guest">이수영</span>님의 댓글

이수영 작성일

깜짝! 제목만 보고
진짜 놀랬습니다.ㅎㅎ
서로를 아끼는 정겨운 마음인가요?
행복한 여행되세요^^~

dalmuri님의 댓글의 댓글

dalmuri 작성일

놀래게 해서 죄송합니다.
감사합니다.

COPYRIGHT Ⓒ 금오열도. ALL RIGHTS RESERVED.
Designed by on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