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은 지금...(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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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애린 조회 410회 작성일 24-03-03 11:48본문
4코스 입구 학동 바닷가입니다.
다양한 넝쿨들이 사이좋게 동백나무를 타고 올라요.
위험한 곳은 절대로 가시면 아니되옵니다
아침 햇살에 지상의 모든 것들이 빛이 나고 있어요
지루할 틈 없는 풍경이 계속 이어집니다.
묵은 잎마저도 너무 곱다고 하니
맹감이 방긋~하고요~
이제 출렁다리는 새 길을 잇는 대단한 힘을 지녔어요 ~^^
제 한 몸 길을 위해 내주고도 다시 움트고요
저 마삭줄 근성은 어디서나 감동입니다
이렇게 좋은 날엔 낚시 하시는 분도 하나의 풍경으로 맴돌지요
길을 향한 몸, 길을 위해 멈추었습니다
바다는 바다대로 나란히...
민들레 여기서도 방긋~하고요~
접시꽃 당신은 겨우내 웅크린 마음을 켜요~
심포 마을 철쭉은 참 일찍도 피어 꽃샘에게 파리합니다.
어떤 분의 솜씨일까요?
방풍은 어쩌다 집을 나와 외로우신가요
심포 항구 작은 배는 오늘은 쉬는 날이고
비렁길 5코스는 계속 이어집니다
수로는 못 되었어도 담쟁이 나라가 되었어요
간밤 영하의 기온에 무사한 매화 좀 보세요
동백이는 어디서나~
자작나무과 사방오리나무가 벙글기 시작합니다
막개 지나다가 주운 짜밤 돌 위에 올려두고 왔어요
처음 본 꽃인데 자세히 보지 않으면 놓쳐요, 검색 결과 길마가지나무 꽃이래요.
난간은 낡아 위험해도 기막힌 전망, 막개전망대입니다.
하필 심포 식당 웃녘 다녀 오신 날, 점심 굶고 구입한 방풍 막걸리 인증샷입니다 ㅎ
마지막 계단 오르면 무엇이 나올까요?
천국의 계단은 아니고
돌나라 입성을 환영합니다~
저 멀리 안도 대교가 보이는 것은 비렁길 5코스도 끝이라는 말씀~
쪽파 부추 참 따습습니다
장지 마을 멋진 벽화는 오늘도 비렁길에 고개숙입니다 ㅎㅎ
한숨 자고 나니 밖은 또다른 색을 몰고오고요
만사가 귀찮아
쑥,달롱기, 들갓 넣은 어묵탕 간다요리
기가막혀요 ㅎ
11시 배타고 나오면서 알게된 소식입니다~^^
댓글목록
애린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2박 3일 동안 담은 일부 사진 1,2편 올렸습니다
사진이 바로 안 뜰 땐 뒤로 한번 갔다가 다시 보시믄
잘 보입니다~^^
남은 휴일에도 즐겁게 보내세요~^^
<span class="guest">셕</span>님의 댓글
셕 작성일언제 고향다녀왔데. 금오도는 벌써 봄이왔네. 바다에 비치는 했볕이도 아주 따듯해보이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그제 새벽에 출발 했어요 ㅎㅎ
지금은 상경중
기막힌 고향 만나고 갑니다
<span class="guest">영미</span>님의 댓글
영미 작성일
금오도 비렁길^^
고향에는 벌써 봄소식이 꿈틀대고 있구나.
언제나 예쁘고 멋진곳~
귀한사진 올려줘서 고마워~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심포 사진도 여러장 찍어왔는데
어제 고향은 너무 환상이었네~
고마우이~♡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
미리 작성일
서쪽 바다 참 잔잔도 하네요
저리도 얌전한 바다가 한번씩 성을 내면 얼마나 무서운지 저 학동 방파제도 산 산조각 내버렸었지요.
길 내느라 탐진 동백나무가 베어져 나갔었군요
새순이 저리 많이 올라오면 나중엔
서로 밀어댈텐데 얼쩔까 잉
걷고 끼니를 굶었으니 얼마나 배 고팠을꺼나
그래도 고향우유라도 득템 했으니
한 잔에 목 안이 쏴 하고 머리끝은 찌릿 했겠네요 ^^
사진 당겨 보며 오후 시간 보내게 해 주셔서 감사해요~~
안전하게 귀가허셔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일기예보는 강풍에 흐린다고 했는데요
행운이었습니다
비렁길 4코스 비렁길 담고 정말 황홀했어요
학동은 3코스 4코스 중간이라 너무 활기차요
혹시 몰라 쑥 부침개 커피 과일 배낭에 챙겨가서
막개전망대에서 먹었습니다 ㅎㅎ
기막힌 그 맛은 미리내님 힌트 때문이에요 ㅎ
<span class="guest">외기러기</span>님의 댓글
외기러기 작성일
한꺼번에 비렁깅 4,5코스를 돌파했군요.
8키로도 넘는 험난한 산길을 넘나드는 여성의 다릿심
타고난 통뼈이거나 평소 보약으로 관리되지 않고서야 쉽지 않다고 봅니다.ㅎ
질문하신 나무끝에 버들강아지처럼 열매가 달려있는 나무
오리나무라 합니다
70년대 민둥산일때 정부에서 조림사업으로 섬에 아카시아와 오리나무를 가져다 심었지요.
가뭄에 잘 견디고 번식력이 좋다해서..
오리나무는 약성이 좋아 고로쇠 나무처럼 수액을 받아 먹으면 고로쇠 이상의 효과를 볼수 있다는군요.
전에 드릴로 구멍뚫어 많이 받아 먹었는데 맛은 고로쇠에 비해 떨어진듯.. 좀 독한것 같고
그래도 건강에 좋다니 이 담 귀향하게 되면 참고 하시죠.
산에 흔한게 오리나무니,,,^^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골다공증 검사 때 의사가 그랬어요
빼대있는 가문에서 태어났다고 ㅎㅎ
보약이나 이런저런 약은 좋아하지 않아
평소 아무거나 잘 먹습니다 ㅎ
한동안 정적으로 살아
은근 걱정이 되었는데
시나브로 걸어서 괜찮았습니다
우리 고향 오리나무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수정했습니다 ㅎ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아따
이 몸이 전할 소식을 요로코롬 전해뿔믄
난 어떡 한다요. ㅎㅎ
고향에 오신 보람이 있네요.
고향의 기를 받아 맛난 먹거리며 좋은공기 듬뿍
받아가셔서 일년을 또 버티면서 사셔야지요.
잘하셨습니다.
지난번 토요일에 서고지를 오랫만에 갔더니
참으로 사람들이 많더라구요.
완성된 낚시터가 넘 잘되어 있어서
사진 몇장 찍어 왔는데
조만간 소식지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고향은 지금 비바람이 세차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어제오늘 사진을 정리하는데
4코스 5코스를 동영상 찍듯
수백 장의 사진을 담아 왔더라고요 ㅎㅎ
날씨까지 도와주는데
싹쓸이 않고는 견딜 수가 없었어요 ㅎㅎ
4코스 5코스에 뭐가 있는지
이제 길이 훤합니다.
다시 걸어가는 기분이에요 ㅎㅎ
항상 감사합니다
감기 조심하세요~♡
<span class="guest">이수영</span>님의 댓글
이수영 작성일
금오도를 정말 사랑하는 애린님~
멋지십니다.!
덕분에 반갑게 고향소식 들여다 봅니다.
고향땅에 정겨움과 평화로움이 마음을 따뜻하게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