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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은 지금...(1)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애린 조회 373회 작성일 24-03-02 22:22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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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시에 일어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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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가 뜨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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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춥고 바람 부는데

비렁길을 찾는 이들은 변함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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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9시 10분 배가 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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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설레는 구간을 스치고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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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집 청소하고 

지금은 웃서고지인데요, 알마섬은 언제나 사랑스러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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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구밑도 여전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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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나 아래서나 그 가치는 변함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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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 ~ 이건 무슨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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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깊숙이 들어가서야 눈치챘어요 멧돼지 소행인 걸

칡뿌리 파먹고 온 가족이 너무 무섭게 놀다 갔데요.

저도 더 이상 접근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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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히 여기저기 달롱기가 환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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쑥도 지천이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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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아니면 찾지 못하는데

그냥 지나칠 제가 아니지요

정말 기억이 맞는지 확인 중입니다.

그런데 40년 동안 주위가 넘 변해

온통 숲이에요

이 밑둥치 주인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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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보세요~ 분홍 동백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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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화도 분홍이 인데

직접 보면 연분홍에 가까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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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강도 넘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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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야말로 할 말 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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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모습이 더 빛날 때가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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떨어져도 피는 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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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치수염 이건 신비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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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수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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깊은 밤이라 다행이지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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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히 주무세요~^^


댓글목록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세상에나
부지런도 하셔라
언제 이렇게 야시장(들)에서 푸성귀를 많이 해서
한상가득 차리셨네요

예쁜 동백철이라 꽃도 넘 예쁘게 피고 떨어지고
멧돼지의 소행은 잔혹합니다.
겨울철 먹을것이 없으니 가는곳 마다 저렇게 파 헤쳐서
지렁이나 겨을잠 자는 것들을 잡아 먹는다고 하네요.

요즘은 비렁길도 혼자돌기 힘들어요
멧돼지 출몰 땜시

애린님 맛난 밥상보니
저도 오늘은 쑥이며 달래를 케어다 한상 차려 봐야것네요.

즐거운 고향 방문 되세요^~

애린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감사합니다~♡

따뜻한 물은 있는데
보일러가 고장 나서
거실에 텐트 치고 잤어요
다행히 전기장판도 힘을 보태
하나도 안 춥고 푸욱 잤어요 ㅎㅎ
바람 많이 불어도
쑥 캐기는 따뜻한데요
어제 객선에서 만난 예쁜 처자들처럼
오늘은 비렁길 두구간 통과하려고요.
고향은 매화도 한창이네요
오늘도 행복하세요~♡

<span class="guest">미리내</span>님의 댓글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보일러도 안 되는데 고향이라 숙면이 가능한거군요
부침가루 식용유 쌀만 가져가면 되고요^^
언제든 가면 아무 눈치 안보고 그리 쉬다 올 고향이라 좋겠네요
우린 가려면 과일이랑 드릴 용돈이랑 잔뜩 챙겨 가도 빠진 분이 계셔서 두고 두고 서운타는 뒷 얘기를 들어야 해서 가고파도 멈칫한답니다.

멧돼지가 칡뿌리 추수는 잘 하고 있군요
화엄사 산책로를 걷다 보니 칡때문에 주변 나무가 많이 숨을 못 쉬고 죽어가더군요

설 우유 대신 맥주가 한 자리 차지했군요
섬 우유가 더 맛날텐데 미처 못 사가셨나봐요^^

분홍 동백꽃
가끔 애린님이 사진으로 하트도 만들어 가며 뵈기 줬었는데
여전히 튼실한 몇 갈레 밑둥으로 잘 받쳐주어 예쁜 자태로 애린님을 언제 와서 봐 주나 하고 기다리고 있었군요
또 비렁길 봄소식도 목 길게 빼고 기다리고 있을게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고향 한번 가려면 쉽지 않은 마음
모든 분들의 마음 아닐까 싶어요.
그 어려운 시절에도 저는 약간 오버도 했는데요
지금은 가까운 친지 어르신들이
돌아가셔서 더 이상 정을 나눌 수 없게 되었어요.
생각이 깊어 모든 마음을 헤아릴 수 있다면
저는 또 다른 욕심에 서운할 일이 많아질 것 같아요
고향 올 때나 동창행사 때 으레 준비해야 하는 건
우리집 갖은 양념통, 그것만 해도 작은 아이스박스 하나인데요
그것만 있음 저는 세상에 없는 요리를 다 할 수 있을것 같아요
이것 저것 준비 하다 보니 또 짐이 가득 찬데
소원이 트럭한대 사서 원 없이 짐 챙겨 오는거예요 ㅎ
이런 일들은 힘든만큼 따라오는
재미가 커서 포기하지는 못하네요.
그렇게 보이지 않는 구석을 애쓰며 살아도
불만을 느낄 땐 참 아프기도 하지만
그 마음을 다 채워줄 수 없는 게
저의 한계인 걸 인정하며 살기로 했어요. ㅎ
어느새 어제가 되었네요
비렁길 4,5코스 돌았는데요
날씨까지 황홀해서 뭐라고 말할 수 없어요.
돌아와서 낮잠을 푸지게 잤더니
어디 가기도 싫고 뭐 먹기도 싫고 해서
챙겨 온 각종 어묵에다가
쑥, 달롱기, 야생갓(어제 몇 잎 전 부쳐 먹었는데 제가 살아 있어서 ㅎ)
넣어 어묵탕 끓여 먹었는데 세상에 없는 맛이었지요 ㅎ

<span class="guest">외기러기</span>님의 댓글

외기러기 작성일

흔한 동백꽃을 보고 저래 감동스러워 하는
정 스러운 여심을 잘 드러낸 글이군요.
서울에 살면서 이따금 찾아갈수 있는 고향 안식처가 있단것
더없는 행복이 아닐수 없습니다

멧돼지가 안도까지 가서 서식하는군요.
금오도는 산의 무성한 숲들이 멧돼지 소굴로 변해 사람들에 위협을 가하고기도 하지만.
집 근처까지 내려와 문전옥답마저 단단한 철망을 둘러야 농사도 안심할수 있는 지경이지요.
고구마 농사는 그놈들과 일전을 각오하지 않으면 아예 접어야 해요
요즘 먹을것 귀한 멧돼지 보릿고개라 온통 땅을 헤집어 칡뿌리는 물론 두더지 지렁이까지 싹쓸이 합니다.
산길을 가다보면 수두룩한 꿩털 , 뼈만남은 고라니 사체 자주 보곤 하는데 모두 멧돼지 짓이지요.
특히 새끼밴 암멧돼지 횡포가 어마무시 합니다.
제 조부님 묘소까지 파헤쳐 지난 한식날 꽹이 삽들고 가 보수를 했네요.
요새 부쩍 늘어난 멧돼지들 , 산에 오르거나 비렁길 다닐때 조심해야 합니다.
고향이 무서워지고 있습니다.^^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외기러기님 말씀 듣고 보니
어떤 방법을 찾아야 할 때인 것 같네요
그 좋은 곳이 멧돼지 천국이 되어
사람이 갇히겠네요 ^^
우리 집까지 19키로 남았다고 하네요
11시 배 타서 순조로운 교통 흐름입니다~

<span class="guest">향기</span>님의 댓글

향기 작성일

우리 애린님이 연휴때 고향을 다녀오셨군요~~^^
고향에 핀 분홍 동백꽃을 보니 마음이 설레입니다~
해풍 맞고 자란 여린 쑥도 찾아줄 친구들이 많지 않아서 외로울듯하네요~
어릴적에 학교 다녀오면 대바구니 들도 독서굴쪽에 가면 어느 밭가에 탐스러운 쑥들이 어서 데려가 달라고 하고
보리밭 곳곳에 달롱개도 쳐다보며 데려가달라고 하는듯 했지요~
달롱개와 쑥을 뜯어서 먹을 만큼 바구니에 차게 되면 그제야 일어나서 앞을 보면 빠알간 동백꽃과 분홍색 동백꽃이 만발한것을 보게되지요~
하늘 쳐다보고 있는 동백꽃을 따서 쭉~빨아 먹으면 너무 달콤하게 맛있었지요~ㅎ
동백꽃이 너무 예뻐서 두 가지 정도 꺽어도 꽃이 참 많았어요~쑥 바구니에 넣어와서 그 뒤날 학교에 가져가서 화병에 꽃아놓기도했지요~~그 때가 참 그립네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어머나~향기언니 어서 오세요~
이번에 정말 잊을 뻔한 고향의 봄
맘껏 보고 만지고 왔네요
그 옛날 가정 선생님이 말씀 하셨어요
친구네 화단에 핀 꽃을 보고 그냥 오면 아니 된다고 ㅎ
쑥 캐기는 예나 지금이나 저는 참 힘든 일이데
이번에 제법 캤는지
쑥버무리도 해먹었구요~~
마른 덤불 살짝 걷어내면
술렁이던 쑥들이 자꾸만 눈에 아른거려요♡

<span class="guest">향기</span>님의 댓글의 댓글

향기 작성일

아주 잘 하셨네요~~그 옛날 가정선생님도 꽃을 좋아하셨나봐요~~^^
따뜻한 봄날에 쑥 뜯으러 한번 오세요~~^^
작년에 거의 매일 많이 뜯었거든요~~ㅎㅎ

dalmuri님의 댓글

dalmuri 작성일

글 읽으며
사진을 밀었다 땡겼다ᆢ

그 느낌
그 기분이 고스란히 전해집니다.

덩달아 행복이라니ᆢ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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