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의 사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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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고향사랑 조회 234회 작성일 24-01-27 08:51본문
댓글목록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
미리 작성일
전 반대에요.
슬프지 않아도 남이 눈물 흘리면
제 눈에서도 자동으로 눈물이 흘러버려요.
밤하늘 별은 잘 안보이지만
몇일전 보름달이 하얗게 청아하게
추운 듯 떠 있어 커텐 젖히고
차마 체감 영하20도라 창문도 못 열고
한참을 눈빛으로 뎊여 주었어요.
그 다음은 저도 잘 해요
채 녹지 않고 나무를 싸안은 눈송이에
미소 짓고 창틀 난간에서 기웃거리는 참새한티도 눈인사 하고
남의 담장 너머 말라 있는 국화꽃도 이뻐 바스라질까 만지는 척만 합니다.
주머니엔 현금이 없어요
대중교통 이용 가능한 카드 꽂힌 폰 뿐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돌아오는 길에
낯익은 별들에게 윙크하기 잊지 말 것
마음을 비우고
작은 일에서 행복을 찾자
사소하고 작은 것이 모여
큰 강이 되고 바다가 됨을 알지만
그 사소함의 여유를 갖지 못 함이 너무나 안타깝습니다
휙! 던졌다 돌아서서 금방 부여잡고
또 씨름하고 있는 나를 보며 한없이 측은 함을 느낌니다
사는 게 뭔지?
나도 밤하늘의 별들에게 윙크도 해봐 하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