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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 곳이 없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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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찬 조회 298회 작성일 24-01-17 12:20

본문


19세기 유명한 불가지론자인 

미국 사상가 로버트 잉거솔은 

순회 연설의 인기 강연자였다.

그는 자신이 무신론자인

 이유를 자주 설파하곤 했다.

그가 죽자 수백 명이 

장례식장을 찾아 왔다.

그날 그의 집사가 무신론자인 

잉거솔의 시신을 보며

이렇게 말했다고 한다.

"불쌍한 양반.

다 차려 입었지만 

갈 곳이 없구려."


토니 캠폴로의 회복중에서 퍼옴

댓글목록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다 차려입었는데
갈 시간이 없네
인간사 바빠 떠날 수 없네
여유를 만들면 만들수야 있겠지만
그마음 찾기가 어디그리 쉬울까
한 번 떠나면 그자리 다시 돌아올 수 없고
한번 흘러간 시간 다시 돌이킬 수 없네

<span class="guest">불교신자</span>님의 댓글

불교신자 작성일

극락왕생하여
세상을 두루 희극으로 살피소서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불쌍한양반"~~~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함께하면 덜 외로울것인데,
살아갈수록 사람관계에대한 에너지가 없어지는것같아요
제가 변해가는거겠죠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여러 종교가 모여 담화를
한 적이 있었다는데요
거기서 나온 결론은
살아서 마음이 천국이나 극락이면
죽어서도 그렇다네요.
만약에 그 말이 사실이라면
로버트 잉거솔은 생전에
그 많은 사람들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으니
죽어서도 서로 데리고 가려고
주위가 좀 시끄럽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ㅎㅎ

<span class="guest">아리찬</span>님의 댓글

아리찬 작성일

책장을 정리하다 오래된 누렇게 색이 변색된 책이 보였답니다.
책 표지가 포장된 걸 보니 10년 전쯤 도서관에서 일할 때 들인 책이군 하며 중간쯤 펼치니 위 대목이 보였습니다.
다들 어떤 댓글을 다실까 기대하며 올려보았어요.
우리 모두 가 보지 못한 세계니까요.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말초적이고 감정적으로 또는 자기 신념이나 사상에 따라 평가하고 단죄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모시던 어른의 죽음 앞에
내 뱉는 말에도 살아생전 서로의 사이에 사랑도 없었던 듯 싶고 예의가 없어도 보이고~~

살아 있을 때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서로 평가하거나 단죄하지 않고
다름을 인지하고 선 자리에서 배려하며
자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김창애 소설 가두리 열독중입니다.
내용들이 좀 어두움이 덮고 있어
다음엔 화창하게 갠 책을 읽으렵니다.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어르신 줬으면 그만이지를 기대하면서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이렇게 어려운 사연을,
아리찬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ㅎㅎ

답글은 달 수록 너무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리 좋은 진심도 상처가 될 수 있고
또 그걸 지켜보는 마음도 불편하게 하니까요
그래서 댓글은 나름 정한 기준이 있는데
어떤 날은 답글 하나 달기 위해
하루 종일 고민합니다 ㅎㅎ

제가 쓴 이 답글
위 아래 글에서도
모순이 발견되네요ㅎㅎ

<span class="guest">아리찬</span>님의 댓글

아리찬 작성일

어차피 우린 모순덩어리인걸요.
저런 글 뜬금 없이 발췌하여 올린 거부터 모순이자너요.
애린님 댓글 보며 항상 두루두루 따스함으로 쌓여 있으며
어쩜 저런 댓글을 저리 바로 올리시나
대단타 했구마는 애린님도 고민이란걸 하시고 올리시는 거였군요
전 천부적 재능이라 내 맘대로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누구나 좀 더하거나 덜 할뿐이라 생각합니다.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모두가 한끝 차이인것을

어찌나 다들 댓글들을 잘 다는지
댓글 읽기에 푹 빠져
한 동안 감기 몸살로
고향소식도 등한시되고
댓글도 못 달고 간만에
방문해 보니~
다들 재능기부해야것네요.

글을 읽고 보니
아 이거 내 신세 닮았네
퇴직 후 갈 곳 없어진 내 신세 마냥
수요일, 주일 아니면 차려입을 일이 없는
섬마을 아낙이 되어
그래도 봐 줄 사람없는 시골이지만
때론 꾸미고싶은 날들도 있답니다.

물론 황혼의 끝에서 선건 아니지만~
난 나만의 각도에서~^

비바람 치는 날
방콕하며~~

해피데이하이소~^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저는 저를 위해
집에 가만 있는 날도
꾸며주어요
긍정적인 효과는
거울 보고
놀라지 않아요. ㅎㅎ

<span class="guest">미리내</span>님의 댓글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저는 외출할 때도 벙거지 모자 푸욱 눌러쓰고 마스크 쓰고 머리 부시시하건 말건 걍 뻔뻔하게 나가요
차려입는 건 정해진 날만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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