갈 곳이 없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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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아리찬 조회 298회 작성일 24-01-17 12:20본문
댓글목록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다 차려입었는데
갈 시간이 없네
인간사 바빠 떠날 수 없네
여유를 만들면 만들수야 있겠지만
그마음 찾기가 어디그리 쉬울까
한 번 떠나면 그자리 다시 돌아올 수 없고
한번 흘러간 시간 다시 돌이킬 수 없네
<span class="guest">불교신자</span>님의 댓글
불교신자 작성일
극락왕생하여
세상을 두루 희극으로 살피소서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불쌍한양반"~~~생각하게 하는 글입니다
함께하면 덜 외로울것인데,
살아갈수록 사람관계에대한 에너지가 없어지는것같아요
제가 변해가는거겠죠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여러 종교가 모여 담화를
한 적이 있었다는데요
거기서 나온 결론은
살아서 마음이 천국이나 극락이면
죽어서도 그렇다네요.
만약에 그 말이 사실이라면
로버트 잉거솔은 생전에
그 많은 사람들 마음을 환하게 해주었으니
죽어서도 서로 데리고 가려고
주위가 좀 시끄럽지 않았을까
그런 생각이 들어요. ㅎㅎ
<span class="guest">아리찬</span>님의 댓글
아리찬 작성일
책장을 정리하다 오래된 누렇게 색이 변색된 책이 보였답니다.
책 표지가 포장된 걸 보니 10년 전쯤 도서관에서 일할 때 들인 책이군 하며 중간쯤 펼치니 위 대목이 보였습니다.
다들 어떤 댓글을 다실까 기대하며 올려보았어요.
우리 모두 가 보지 못한 세계니까요.
생명에 대한 깊은 이해 없이 말초적이고 감정적으로 또는 자기 신념이나 사상에 따라 평가하고 단죄하는 세상에 살고 있지만
모시던 어른의 죽음 앞에
내 뱉는 말에도 살아생전 서로의 사이에 사랑도 없었던 듯 싶고 예의가 없어도 보이고~~
살아 있을 때
사람에 대한 깊은 이해와 사랑으로
서로 평가하거나 단죄하지 않고
다름을 인지하고 선 자리에서 배려하며
자알 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지금은 김창애 소설 가두리 열독중입니다.
내용들이 좀 어두움이 덮고 있어
다음엔 화창하게 갠 책을 읽으렵니다.
아름다운 부자 김장하 어르신 줬으면 그만이지를 기대하면서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이렇게 어려운 사연을,
아리찬님 기대치가 너무 높은 거 아니에요 ㅎㅎ
답글은 달 수록 너무 어렵다는 것을 느낍니다.
아무리 좋은 진심도 상처가 될 수 있고
또 그걸 지켜보는 마음도 불편하게 하니까요
그래서 댓글은 나름 정한 기준이 있는데
어떤 날은 답글 하나 달기 위해
하루 종일 고민합니다 ㅎㅎ
제가 쓴 이 답글
위 아래 글에서도
모순이 발견되네요ㅎㅎ
<span class="guest">아리찬</span>님의 댓글
아리찬 작성일
어차피 우린 모순덩어리인걸요.
저런 글 뜬금 없이 발췌하여 올린 거부터 모순이자너요.
애린님 댓글 보며 항상 두루두루 따스함으로 쌓여 있으며
어쩜 저런 댓글을 저리 바로 올리시나
대단타 했구마는 애린님도 고민이란걸 하시고 올리시는 거였군요
전 천부적 재능이라 내 맘대로 생각했답니다.
그래서 누구나 좀 더하거나 덜 할뿐이라 생각합니다.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모두가 한끝 차이인것을
어찌나 다들 댓글들을 잘 다는지
댓글 읽기에 푹 빠져
한 동안 감기 몸살로
고향소식도 등한시되고
댓글도 못 달고 간만에
방문해 보니~
다들 재능기부해야것네요.
글을 읽고 보니
아 이거 내 신세 닮았네
퇴직 후 갈 곳 없어진 내 신세 마냥
수요일, 주일 아니면 차려입을 일이 없는
섬마을 아낙이 되어
그래도 봐 줄 사람없는 시골이지만
때론 꾸미고싶은 날들도 있답니다.
물론 황혼의 끝에서 선건 아니지만~
난 나만의 각도에서~^
비바람 치는 날
방콕하며~~
해피데이하이소~^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저는 저를 위해
집에 가만 있는 날도
꾸며주어요
긍정적인 효과는
거울 보고
놀라지 않아요. ㅎㅎ
<span class="guest">미리내</span>님의 댓글의 댓글
미리내 작성일
저는 외출할 때도 벙거지 모자 푸욱 눌러쓰고 마스크 쓰고 머리 부시시하건 말건 걍 뻔뻔하게 나가요
차려입는 건 정해진 날만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