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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여미며

페이지 정보

작성자 애린 조회 531회 작성일 23-12-22 11:31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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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깃을 여미며 


                     이종희 



얼마나 더 오래 멈추어야 만날 수 있을까
가슴속 붉은 안쪽에서 떠오른 옹심이는
세상 어디에도 겨울이 끊기질 않아
말랑한 동그라미로 퍼지고 있었네.

영하의 입구에서 그리움을 삭이는 것은
저 홀로 밤을 뚝뚝 떼어내는 일,
은밀한 미련이 서서히 풀어지다가
다시 자줏빛 앙금으로 굳어가는 일.


너를 향한 속박이 찬 거리에 눌어붙은 동안
어둠을 밀치는 사조斜照의 행렬,
긴 그림자 따라 성에꽃 알알이 터지면
내 눅진한 사랑은 다시 끓어오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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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국 떡으로 만든 팥죽 /애린 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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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리내 언니가 직접 밀어 만든 팥 칼국수
 


댓글목록

애린님의 댓글

애린 작성일

음력 동짓달 초순 11월 10일 까지는
애동지로 팥 시루떡을 해 먹고,
중순 음력 11월 11일에서 20일 사이에 들면
중 동지로 팥 시루떡이나 팥죽 중 하나를 해 먹으며,
그믐 무렵 음력 11월 21일 이후에 들면
노동지로 팥죽을 해 먹는다고 합니다.

2023년은 애동지로
팥죽을 쑤지 않고 대신
팥 시루떡이나 팥밥을 지어먹는다고 하네요.

아무리 그래도 동지는 팥죽이 최고인데
저는 팥 넣고 빼깽이 죽이나~ㅎㅎ

많이 춥지만
오늘도 즐겁게 보내세요~^^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의 댓글

미리 작성일

난 팥 칼국수 할려고 팥 담궈놨네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저도 팥 담가놨는데
오늘 저녁은 혼자 먹어야 할 것 같아
망설이네요 ㅎㅎ
즐거운 저녁시간 보내세요^^

<span class="guest">솔향채</span>님의 댓글

솔향채 작성일

두식구다는 핑계로 동지밭죽 패스 한지도 꽤 오래되었네요.
설탕듬뿍 넣은 달달한 동지팥죽 생각만해도
입안에 침이고이건만 ~

올해도 여전히 생각뿐 패스

굿밤되세요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저는 오늘 동지인지도 모르다가 ㅎㅎ
우리 시골에서는 어제 팥죽 먹는 거 아닌가요?
저는 혼자라도 끓여 먹었습니다^^
너무 맛있게 되어서 만족해요

<span class="guest">미리</span>님의 댓글

미리 작성일

댓글에도 사진 올릴 수 있음
올릴텐데 ^^
우린 팥밥
팥칼국수 다 2인분 완성입니다.

애린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저도 같은 생각이에요 ㅎㅎ
언니 팥죽 사진 카톡으로 보내주세요
본문란에 올리게요
애린 표 저장했어요 ㅎ

<span class="guest">감나무</span>님의 댓글

감나무 작성일

ㅋㅋ
우린 팥찹쌀죽으로 대체했습니다.

애린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저는 떡국 떡으로 간단하게 해먹었어요
너무 맛있어서 배불러요 ㅎ

<span class="guest">이수영</span>님의 댓글

이수영 작성일

동지 팥죽 속에 쪽득한 새알과 동침이 국물은 환상의 조화입니다.
내일 부터는 한해를 시작 하는 마음으로 행복하게 출발합니다.

애린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오늘 아는 분이 동지에 관한 글을 보내주셨는데
(동지는 어둡던 곳까지 볕이 들어오는 날이고,가장 긴 어둠에서 희망을 보는 날이다)
이 대목이 동지팥죽 3연을 완성하게 했네요.
역시 동지는 희망적입니다
늘 행복하소서~♡

오아시스님의 댓글

오아시스 작성일

'동지는 어둡던 곳까지 볕이 들어오는 날이고,가장 긴 어둠에서 희망을 보는 날이다'

~~~오늘은 식당들이 복잡할것 같아
어제 퇴근후에 한그릇 동료도 사주고 저도 미리먹었네요

정성이 들어간 성들 팥죽보니

고향에서 먹었던 동지팥죽 맛이 더 그립네요

애린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과학은 철학임을 증명하네요
드디어 어제보다 해가 길어졌고요
오늘도 행복입니다~^^

<span class="guest">박인헌</span>님의 댓글

박인헌 작성일

옹심이 온기가, 한파를 녹이는 글♡ 감사합니다 ^^

<span class="guest">애린</span>님의 댓글의 댓글

애린 작성일

사랑이든 꿈이든
한 길 따라 묵묵히 걸어가는
그 가치를 귀하게 여기고 좋아합니다
감기조심 하시고
행복한 성탄절 되세요
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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